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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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낭설에 ‘깜짝’, 현대차그룹주 급등락 후 상승 마감

증권가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위독설이 돌면서 현대차그룹주들이 급등락하며 혼란을 빚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1만6500원(7.45%) 오른 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한 때 25만3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종가는 18만9000원으로, 전날보다 9400원(5.23%) 상승 마감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장중 20만1000원까지 오르다 17만8600원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현대오토에버(1.64%), 이노션(1.14%), 현대로템(2.11%), 기아(0.82%) 등 계열사 주가도 종일 등락을 반복했다. 

 

현대차그룹주들의 주가가 갑작스레 급등한 배경에는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현대차 명예회장의 사망설이 떠돌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측은 “사실무근이며, 증권가에서 만들어 낸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정 명예회장은 1938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만 86세다. 2020년에도 정 명예회장이 대장 쪽 염증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위독하다는 소문으로 번지면서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 지분을 21.86%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 7.24%를 보유하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