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구독자들의 고민을 듣던 중 남사친과 여사친 사이에 관해 생각을 밝혔다.
지난 13일, 태연의 공식 유튜브 채널 ‘TAYEON Official’에는 ‘오늘 탱구가 대왕 스포 한단다 | TAEYEON 태연 탱나무숲 EP.04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태연이 구독자들의 사연을 받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태연의 사연 주제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오늘 여러분의 비밀 친구가 되어서 비밀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다”고 서두를 열었다. 태연에게 도착한 사연은 직장 내 고민부터 우정, 사랑, 입맛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그중 태연은 28살 여성 직장인의 사연을 읽었다. 사연자는 자주 가는 모임에서 28년 동안 찾던 소울메이트를 만났다고 전했다. 운동하는 취미와 개그 코드, 술 취향까지 잘 맞는 사람이 남자라고 고백한 그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털어놨다.
사연자와 소울메이트는 서로 이성적인 감정이 없지만, 문제는 사연자의 남자친구가 이를 별로 안 좋아한다는 것. 이어 친구 관계로 다툼이 지속된 끝에 우정을 포기하기로 결심했지만 아쉬운 상태에서 태연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했다.
이에 태연은 “개인적으로 사연자분과 생각이 비슷한 편이다”라며 남녀 사이에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사연자 분의 편을 들어주고 싶다”라면서도 “애인이 (사연자를) 너무 좋아하나 보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질투가 좀 있는 것 같다”며 “같이 노는 상황 자체가 오해가 될 수 있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본인은 그런 감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남사친이 마음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잠시 고민하던 태연은 사랑과 우정을 명확히 구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애인한테만 할 수 있는 행동이 따로 있고 소울메이트에게만 할 수 있는 행동과 멘트가 따로 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또 세 명이 같이 만나는 것은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고 제안했다. 태연은 사연자의 고민이 적힌 우편에 자필로 ‘셋이서 놀기’라고 적으며 고민을 능숙하게 마무리 지었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소소한 고민들을 태연과 나누니 너무 좋다”라던가 “혼자 차분한 목소리로 떠드는게 너무 귀엽다”며 태연의 ‘탱나무숲’ 콘텐츠에 큰 호응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