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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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수소 혁신’ 선도… 17~19일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2035 탄소중립 청사진 제시…분산에너지 포럼도

제주도가 17~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 포럼은 국내외 기업·기관 간 거버넌스 및 국제적 협력 플랫폼을 통해 제주의 그린수소 정책과 분산 에너지 방향을 모색하고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23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회식. 제주도 제공

포럼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6개국 주한 대사 등 10개국에서 국내외 수소·에너지분야 저명인사들이 참석한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 주도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등의 아젠다를 논의하기 위해 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포럼도 함께 연다.

 

개막식에서는 지방정부, 국내외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 등의 리더들이 모여 세계적 이슈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을 논의하는 리더십 다이얼로그가 준비된다.

 

첫째 날 주요 세션으로 주한 대사와 부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을 위한 고견을 공유하고 협력을 공고히 하는 ‘글로벌 라운드테이블’이 마련된다.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 스벤올링 주한 덴마크대사,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부대사, 오니 얄링크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 등이 참석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은다.

제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그린수소 생산시설.

또한,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미래세대도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학생아카데미 세션’이 펼쳐진다.

 

도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궤도’(유튜버 채널 ‘안될과학’ 멤버)가 ‘미래의 꿈, 그린수소의 비밀을 풀어가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둘째 날인 18일부터는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이 열린다. 분산에너지 추진전략에 대한 글로벌 전문가 논의에 이어 지자체 간 연대를 모색하는 세션을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홍보관과 수소버스·청소차 등 수소모빌리티, 수소드론, 이동형 수소충전소, 수소지게차 등이 전시된다.

 

또한 제주가 유일한 전국 최초 그린수소 상용화 장소인 행원 수소생산기지와 함덕 충전소 투어를 진행한다.

제주 그린수소버스.

제주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발전, 수송, 산업, 생활 전 분야에 걸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 전환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그린수소 정책방향, 생산, 저장·운송, 모빌리티 전환, 그린에너지 시티 조성 방안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분산에너지의 활성화 전략 및 적용모델 구축을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지속가능한 그린수소 생태계 모델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에너지 대전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