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을 향해 “그냥 이재명에게 나라 갖다 바치는거 아닌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고 삼삼오오 모여 저리 난리치니 참 뻔뻔하고 어이없는 당이 되어가고 있다”며 “총선 망치고 지방선거 망치면 차기 정권 재창출 할수 있겠나?”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총선 망쳐 국회 난장판 만들어 놓고 윤정권도 어려운데 자숙 해야할 총선 참패 주범들이 저리 날뛰니 보수정권 앞날이 참으로 암담하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4·10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당 전당대회가 다가오며 최근 한 전 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되자 다시 비판 공세를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전 위원장을 비롯해 비윤(비윤석열)계 중진인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과 소장파 30대 초선 김재섭 의원, 반윤(반윤석열)계 대표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0~23일 후보 등록을 받아 25일 전후로 명부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