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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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극단·DIMF 공동제작 뮤지컬 ‘미싱 링크’… 7월 3일 초연

대구시립극단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공동 제작한 창작 뮤지컬 '미싱링크'가 7월 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16일 대구시립극단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제작한 기존 창작뮤지컬과 달리 역사와 지역의 기반을 벗어나 그 소재의 범위를 확장하여  '미싱링크' 작품이 탄생했다. 여기에 재즈, 스윙의 신나는 음악, 역동적인 안무로 시선을 압도하는 앙상블, 화려한 영상과 무대 등이 더해져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표본을 보여준다. 

 

인류학 역사상 최대 학술 사기인 ‘필트다운 인(人) 사건’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미싱링크'는 우월을 향한 욕망이 만들어 낸 ‘거짓’과 화려한 소문 앞에서 진실이 가려지는 현실을 풍자한 블랙코미디다. 욕망에 눈이 멀어 삶의 고리를 잃어버린 이들이 그 고리를 되찾는 과정을 실존 인물과 허구의 인물을 적절히 구성해 다루고 있다.

 

‘필트다운 인 사건’은 1912년 영국에서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찰스 도슨이 발견한 가짜 화석인 유골로 일어난 실제 사건이다. 학계의 여러 권위자들이 그 유골을 인류 진화 과정의 화석으로 보증했고 영국은 이를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1953년 진상조사 위원회가 재결성되고 40년 만에 위조된 유골로 밝혀져 학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미싱링크' 한 장면. 대구시립극단 제공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라이징 스타 조환지와 실력파 뮤지컬 신예 김종헌이 주인공 ‘존 허스트’ 역에 더블 캐스팅돼 스타 배우 탄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립극단 소속의 김명일·김채이·이서하·최우정 배우가 주·조역으로 함께하고 시립극단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존 허스트’역의  조환지는 제1회 딤프 뮤지컬스타 대상 수상자로 딤프를 통해 발탁된 신예가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성장해 '미싱링크'의 주연으로 대구를 찾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