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인천 상수도, ‘페이퍼컴퍼니’ 부적격업체 퇴출 전방위 대책

인천시가 상수도 분야 부적격업체 퇴출에 전방위 대책을 가동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달 19∼20일 옹진군 영흥도 일원에서 ‘페이퍼컴퍼니 근절을 위한 직무 연찬회’를 연다. 본부를 비롯해 산하 사업소 11곳의 건설공사 발주부서 및 계약 담당자 등이 참석한다.

인천에는 상·하수도 설비공사업체 420여곳이 등록돼 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기술능력, 자본금(개인자산평가액), 시설·장비, 사무실 등 등록 기준을 갖춰야 한다. 시는 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들이 수주하는 관행을 없애고자 지난 2월 근절 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현장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서 업체들이 등록 기준을 갖추려 노력하거나, 미달된 곳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는 공고 상 제한 면허를 포함, 보유 현황을 전체 파악하는 한편 현장의 불법 하도급 여부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김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시설공사의 품질 강화 차원에서 부적격업체 퇴출 같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300만 인천시민이 먹는 수돗물 ‘인천하늘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