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다음달부터 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경북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2021년 41만명에서 2022년 53만명, 지난해 68만명으로 매년 오름세다.
올해는 포항 7개 해수욕장이 다음달 6일 문을 열고 경주와 영덕, 울진 등 17개 해수욕장은 12일 개장한다. 이들 해수욕장은 8월18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최근 이른 더위로 여름 피서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시·군별 해수욕장 운영 계획과 해경의 안전 관련 지원 사항을 점검했다. 안전한 해수욕장을 조성하고자 위험성 평가를 완료했고, 이용객 수 등 규모에 맞는 적정 인원의 안전관리 요원과 안전 장비를 현장에 배치한다.
동해안에 상어가 출몰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상어 방지 그물망과 안내판 등은 해수욕장 개장 전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는 올해 첫 개장을 앞둔 ‘포항 신창 해수욕장 개장식’을 비롯해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구룡포 오징어맨손잡기체험’, ‘경주 한여름밤의 음악축제’,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비치사커대회’, ‘울진 구산 여름밤바다축제’ 등 크고 작은 이벤트를 준비한다.
이경곤 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장 전 화장실과 샤워장 등 시설 보수와 상어 그물망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