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성심당의 ‘전설의 팥빙수’가 저렴한 값에 맛 좋은 빙수를 먹을 수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다른 프랜차이즈 시그니처 빙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아 누리꾼들에게 더욱 놀라움을 안겨준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성심당 본점은 줄을 선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성심당 테라스키친 관계자는 “날이 더워지면서 빙수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제(15일)는 웨이팅이 80팀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성심당 팥빙수는 6000원이며 용기 제외 무게는 494g. 놋그릇에 담겨 나와 찹쌀떡 4조각과 딸기청, 팥앙금이 골고루 담겨 있다. 다른 대기업들의 빙수와 무게 비교를 했을 때도 합리적이다. 같은 양이라고 가정하면 성심당 빙수 가격이 대기업 프랜차이즈 빙수보다 30% 넘게 저렴하다.
A 프랜차이즈의 ‘인절미 팥빙수’는 9500원의 가격에 강한 단맛의 콩고물과 얼음, 연유가 섞여 있다. 빙수 용기 제외 481g으로 성심당의 ‘전설의 팥빙수’보다 13g 적었다. B 프랜차이즈의 ‘우유 팥빙수’는 9900원의 가격에 인절미가 10개 들어있다. 빙수 용기 무게를 제외하면 541g으로 ‘전설의 팥빙수’보다 47g 더 많았다.
1g 당 가격을 산출하면 성심당 빙수, A 빙수, B 빙수 순으로 각각 12.14원, 19.75원, 18.29원이었다. 성심당 빙수 가격이 대기업 프랜차이즈 빙수보다 약 36% 저렴한 꼴이다. 질이나 양에 있어 크게 뒤처지지 않는, 한 마디로 ‘가성비’와 ‘맛’ 모두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빙수를 먹기 위해 성심당을 찾았다는 이모(22)씨는 “유명 카페만 가도 빙수 1만원이 훌쩍 넘어가는데, 큰 빵집에서 6000원에 좋은 퀄리티의 빙수를 먹을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