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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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막내딸 주식 다 팔았다… 200% 오른 삼양식품 주가, 지금이 고점?

고(故) 전종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의 막내딸인 전세경씨가 회사 주식을 전부 매도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세경씨는 지난달 24일 보유 주식 1만4500주를 주당 50만2586원에 전부 장내에서 매도했다. 72억8749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전세경씨의 지분율은 기존 0.19%에서 0% 줄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관광객이 불닭볶음면을 고르고 있다. 뉴스1

전세경씨는 전종윤 명예회장의 2남5녀 중 막내딸이자 전인장 현재 삼양식품 회장의 누나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뛰었다. 18일 장 마감 기준으로 삼양식품 주가는 71만2000원으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8일(21만6000원) 대비 229.6% 올랐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연중 주가 상승률(171.9%)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가파르게 오른 삼양식품 주가를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삼양식품의 올해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25.5배까지 치솟았다. 코카콜라 추정 PER 22.7배를 웃돈다.

 

한편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삼양식품 주가가 19일 창업주 막내딸이 본인 소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