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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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원주, 4개 기업유치 ‘1599억원 투자·182명 고용’ MOU

강원도와 원주시가 원주시내 공장을 신설·이전할 계획인 기업들과 투자협약을 맺는다.

 

원주시는 도청 신관 본회의실에서 유치기업 4곳과 1599억원 투자, 182명 신규 고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제약바이오 기업 유치를 위해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원주시 제공

이날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비씨월드제약, 세아특수강, 셀락바이오, 제네웰 등 4개 기업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한다.

 

유치기업 4개사는 원주기업도시와 반계일반산업단지에 각각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설비를 추가하는 등 총 1599억원 상당을 투자하게 된다. 아울러 182명을 새롭게 채용한다.

 

도와 시는 이들 기업의 원활한 투자활동을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협약에 참여한 유치기업 중 비씨월드제약은 원주 기업도시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항생제와 해열진통소염제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코스닥에도 상장돼 있다. 홍성한 대표는 “해외수출용 GMP 인증을 받은 항생제 전용 제조라인 구축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일반산업단지 내 세아특수강 투자예정지. 원주시 제공

원주 문막읍 반계산업단지에 위치한 세아특수강은 코스피에 상장된 대기업이다. 전기자동차 부품전용 제조라인 구축을 위해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지난 1월에는 자회사인 세아메탈을 흡수·합병했다. 이강현 대표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고도화된 조향장치 부품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도시에 창업 예정인 셀락바이오는 제약바이오와 의료기기 분야의 제조 기업이다. 필러와 항노화 의약품 등을 전문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문경업 대표는 “자체 기술력을 탑재한 신개념 필러를 대량생산하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성남 공장을 원주 기업도시로 이전하는 제네웰은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창상피복제(메디폼)와 유착방지재(가딕스) 드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중견기업이다. 한상덕 대표는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며 “다양한 임상 논문을 확보해 주력 제품의 세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 기업도시 내 비씨월드제약, 셀락바이오, 제네월 투자예정지. 원주시 제공

시는 이번 유치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지방세수가 증대하고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원주에서 생산하는 원·부자재를 사용하고 협력업체에 일거리가 늘어나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기존 7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있는 원주 기업도시에 3개사가 추가로 들어옴으로써 향후 기업도시가 제약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16개 기업을 유치하고 4552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원주가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로 성장했음을 연일 증명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투자가 실질적인 지역발전과 시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주=배상철 기자 b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