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4등급대 수준으로 대입 정시 합격선이 하락한 교육대학(교대)이 5곳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교대 간판격인 서울교대도 평균 3등급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에 각 대학이 공개한 최종 등록 신입생 상위 70%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종로학원은 교대 및 초등교육과 12개교(전주교대는 비공개로 제외)가 최근 공개한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 국·수·탐 백분위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이 중 합격선이 수능 백분위 기준으로 4등급대(상위 60 이상 77 미만)에 해당하는 대학 및 학과는 ▲진주교대 75.20 ▲제주대(초등교육과) 73.83 ▲공주교대 71.42 ▲청주교대 70.83 ▲대구교대 67.75 5개교였다.
서울교대는 2023학년도 합격선이 90.67(2등급대)로 모든 교대 및 초등교육과 중 가장 높았는데 이번 입시에서는 87.67(3등급대)로 하락했다. 1위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90.50)로 전년도 합격선(87.67)보다 상승했다.
분석해보면, 정시 합격선을 공개한 12개교 중 10개교의 합격선이 전년도 입시보다 하락했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외에 춘천교대(80.17→80.33)가 합격선이 소폭 상승했다.
이에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은 전주교대도 전년도 지표(80.17·3등급대) 등을 고려하면 4등급대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교대·초등교육과 전체 13곳 중 6곳은 수능 4등급도 합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합격선 4등급대인 교대가 거의 절반인 수준"이라며 "상위권 학생들의 교대 선호를 높일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