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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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에이펙 개최 파급효과, 영남권 중심 경주가 단연 최고

대구·경북 넘어 영남권 전반 광범위한 지역에 최대 파급효과 기대
영남권 첨단산업 벨트 중심으로 1시간 거리 내 산업 대도시 산재

경북 경주시는 경주가 가장 한국적인 정체성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성공 DNA의 근원으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개최 명분과 목적뿐만 아니라 파급범위 및 효과면에서도 최적의 도시로 손꼽힌다고 19일 밝혔다.

 

경주는 에이펙 개최 후보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에이펙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정부의 지방시대 지역균형발전 가치 실현을 위해서라도 소규모 지방도시인 경주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해야할 충분한 명분과 실익이 있다고 유치 당위성을 피력해 왔다.

에이펙 정상회의 경주 개최에 따른 파급효과 도표. 경주시 제공

이달 초 열린 후보도시 유치설명회에서도 K-컬쳐의 뿌리와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세계와 공유할 가장 한국적인 도시 면모와 함께 영남권 경제의 중심도시로서 개최도시만의 성과나 발전에 그치지 않고 대구·경북은 물론, 영남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경주와 불과 1시간 거리 내에는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산업 대도시들이 산재해 있다. 

 

인접한 울산(조선·자동차)과 포항(철강·2차전지), 구미(반도체·방산), 대구(ICT/SW·의료), 부산(물류·금융), 경남(항공우주·원자력) 등 영남권 첨단산업벨트의 중심에 경주가 있는 것이다.

 

경주만 보더라도 한수원 본사와 6기의 원전과 방폐장, 혁신원자력연구단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국가산단을 비롯한 원전산업의 전 주기가 집적된 우리나라 제1의 원자력에너지도시로서 세계적 정책 이슈인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정책을 선도할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경주는 자동차 관련기업이 경북 전체의 65%인 1200곳이 있을 정도로 자동차부품산업의 핵심도시다. 

 

최근 e-모빌리티연구단지 내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와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준공을 비롯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 조성을 앞두고 있는 등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혁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에이펙 정상회의 주 회의장으로 사용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전경.

경주와 영남권 전반의 첨단 혁신산업을 연계할 경우, 무역투자, 혁신디지털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 등 에이펙이 추구하는 3대 가치를 실현 할 수 있는 것이다.

 

에이펙 회원국과 대한민국 경제기적을 이끌어 온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혁신기술의 동반자 역할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지난 17일 김석기 국회의원(경주)은 대구·경북 국회의원 27명과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31명 등 58명이 서명한 ‘경주 유치 지지 성명서’를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에 전달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남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에서 에이펙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가장 넓은 지역에 최대의 효과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경주가 가진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경험과 잠재력, 혁신 경제의 모범 모델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