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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준석이네’…충주시 패러디 영상에 李 “합동 방송 환영” 댓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충주시 유튜브에 “합동 방송 언제든지 환영” 댓글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순환노선 홍보 영상에서 잠든 이준석 패러디
앞서 지난 18일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8초 분량 ‘충주시 이준석’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알리는 차원에서 제작됐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하철에서 잠든 자신을 패러디한 충주시 홍보 영상에 언제든 ‘합동 방송’을 하자며 재밌다는 반응을 남겼다.

 

앞서 지난 18일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8초 분량 ‘충주시 이준석’ 영상에는 ‘이준석 유튜브 채널은 충주시 유튜브와 합동 방송을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최근 공식 유튜브를 개설한 이 의원 채널명으로 달린 댓글에는 ‘진짜 이준석 의원이네’ 등 반응 320여개가 이어졌다.

 

충주시 유튜브 영상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알리는 차원에서 제작됐다. 지난해부터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시는 이달 3일부터 소순환노선 신설 등을 포함해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을 선보이고 있다. 순환노선 이점을 부각하듯 ‘자도 됩니다’ 문구를 쓰면서 지하철에서의 이 의원을 떠올리게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18일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8초 분량 ‘충주시 이준석’ 영상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채널 이름으로 댓글이 달려 있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영상 제작을 이끄는 김선태 홍보 담당 주무관은 시의 홍보 전략 성공 배경으로 관행적인 업무 처리에서 벗어난 혁신적 변화와 조직 문화 개선을 언급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전날 강원 영월군과 횡성군에서 군청 직원 등을 대상으로 특강도 했다.

 

일정을 마치고 지하철로 귀가하던 중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잠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사진 한 장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준석 의원 지지자 커뮤니티 캡처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지하철에서 잠든 것으로 보이는 이 의원 사진은 최근 그의 지역구(경기 화성을)에 속한 동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최초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사진은 화성 지역과 이 의원 지지자들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졌다.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지하철이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서 국회로 출퇴근한 이 의원은 자신의 소유 차량 아이오닉을 이용할 뿐, 따로 의원실 차는 없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확인했다”며 전담 수행 인력이 없어서 이 의원의 모든 동선을 관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별도의 의원실 차량은 사용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