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다니엘이 과거 시트콤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황정음과의 열애설 및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최다니엘은 19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붕 뚫고 하이킥’(2009~2010) 촬영 당시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황정음과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그는 “일주일 결방한 적 있다. 그때는 결방하면 무슨 사태가 벌어진 걸로 생각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황정음씨와 바람이 났다는 루머가 돌았다. 당시 남자친구(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용준)가 나를 때려 눈탱이, 밤탱이가 돼 일주일 못 나왔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당시 시트콤의 인기가 워낙 높아 연인으로 등장한 두 사람이 실제로 사귄다는 추측과 함께 루머가 만들어졌던 것. 당시 황정음은 작품에 과몰입한 시청자들을 향해 ‘최다니엘보다 내 남자친구가 훨씬 멋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다니엘이 황정음의 연인에게 맞아 시트콤이 결방했다’는 루머에 대해 최다니엘은 ‘신종플루 때문에 촬영을 할 수 없었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다니엘은 “사실 당시 신종플루가 유행이었다. 모이면 안 됐다”며 “그때 황정음씨와 윤시윤씨가 (신종플루에) 걸려서 촬영을 못했다. 계속 옮으니까 쉰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식지 않는 인기를 실감한다는 최다니엘은 “사랑을 많이 받아서 지금도 (유튜브) 조회수가 1000만이 넘는다. 요즘 시트콤이 잘 안 나오니까 예전 작품을 다시 보는 것 같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지금 초등학생들도 다시 보더라. '삼촌 결혼해주세요'라는 DM도 온다”고 귀띔했다.
방영 당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새드엔딩 논란도 언급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은 극중 ‘이지훈’(최다니엘 분)과 ‘신세경’(신세경 분)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마무리했다.
최다니엘은 “엔딩은 나와 신세경씨 둘밖에 몰랐다. 감독님이 불러서 극본도 따로 줬다”며 “신세경씨와 서신애씨가 주인공이었고, 자매의 서울 상경기를 담았다. 세경씨가 말도 못 하고 움츠려 살던 설정이다 보니 (마지막 장면에서) 처음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끝을 맺었다. 어쩌면 세경씨에게는 해피엔딩”이라고 짚었다.
또 “작품주의적인 게 있었다”면서도 “음악없이 흑백으로 끝나 놀랐다. 마지막회니까 시청자들도 당황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