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대한 침공이 가능하다고 밝힌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수십 발의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수십 개의 로켓 발사를 감행했다.
앞서 레바논 국영 통신사는 레바논 남부 데이르 키파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요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은 이스라엘군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고위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를 위한 추모 방송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싸움이 확대된다면 갈릴리 침공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릴리는 레바논과 맞닿은 이스라엘 최북단 지역이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 최고 책임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레바논 국경 근처 이스라엘 방공부대를 찾아 헤즈볼라의 능력을 알고 있으며 위협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한 뒤 “우리에게 무한히 더 큰 능력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맞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북부사령부에서 헤르지 할레비 군 참모총장 등과 전황 평가회의를 열고 “우리는 정보 시스템을 강화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지상·공중 전투 준비 태세를 마무리 짓는 단계”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