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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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3만5000원’…불법 유심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20대 구속

브로커를 통해 불법 개통한 휴대전화 유심칩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 넘긴 20대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0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2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휴대전화 유심칩. 연합뉴스

A씨 등은 지난해 7~9월 충남 예산에서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유심칩 약 120개를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브로커로부터 외국인 등록증을 건네 받아 유심칩을 불법 개통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심칩은 1개당 3만5000원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다수의 휴대전화가 특정 판매점에서 개통된 정황을 확인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유심칩을 전달받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