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과거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갑질 논란을 해명했다.
고현정은 20일 공개된 패션잡지 엘르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람들이 보는 고현정과 내가 보는 고현정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여러분은 나를 일하는 모습이나 기사를 통해 보니까 강하고 씩씩한 모습을 많이 보시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근데 나도 억울한 일도 많고 세상사에 공감도 많이 하면서 그런 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SBS 드라마 ‘리턴’ 하차 후 PD 등 제작진을 상대로 갑질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을 언급했다.
고현정은 “내 입으로 말하면 또 회자가 될 것 같다”며 “갑질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내가 그걸 원 없이 해보고나 그런 소리를 들으면 원통하지나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석에서 그런 얘기를 잘 안 하니까, 꾹꾹 눌러왔다. ‘요정재형’에서는 정재형과 친분이 좀 있다 보니 이야기를 하게 됐다”며 "난 해롭지 않다. 부드럽다"고 했다.
또 “밖에 알려진 나는 굉장히 진취적이고 앞장서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 않냐”며 “근데 그건 내가 맡은 캐릭터가 그런 거지 난 수줍음이 많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지난달 데뷔 35년 만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에 나선 바 있다. 그는 첫 영상에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나갔는데, 그냥 아는 오빠여서 나간 거였다. 저는 어디 나가서 좋은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너무 좋은 말을 듣고 제가 진짜 막 엉엉 울었다”며 “다 나를 싫어하지는 않는구나를 느끼고 이 감사함을 좀 표하고 싶었다”고 개설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