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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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 예고에…유통·패션업계 분주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이른 장마가 시작되면서 유통·패션업계가 분주해졌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 심화로 돌발성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산과 장화 등 장마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

 

21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레인부츠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54%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일 모바일 라이브 프로그램 ‘올인라이브’에서 선보인 레인부츠 대표 브랜드 ‘헌터’ 방송은 30만 회가 넘는 페이지뷰(PV)를 기록하며 준비 수량이 모두 완판됐다. 제습기 대표 브랜드 ‘위닉스’도 지난 12일 방송한 전자제품 전문 프로그램 ‘전자전능’에서 목표 매출 대비 153% 이상 달성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폭우 대비 필수템으로 레인부츠와 제습기가 급부상하면서 이를 서둘러 준비하려는 고객이 느는 추세”라며 “관련 상품 방송 편성을 대거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셀렉트샵 29CM에서도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레인부츠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산 거래액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우천 용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업체들은 장마 대비를 서둘러 나서는 모습이다.

 

패션기업 세정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이 여름 장마철을 맞아 레인 점퍼 3종을 선보였다. 고품질의 냉감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시원한 촉감이 특징이며, 비 오는 날은 물론 에어컨 바람이 강한 실내에서도 착용하기 좋다. 먼저 밝은 색감과 귀여운 프린팅으로 화사한 룩을 완성하는 ‘레이니 후드 점퍼’는 점퍼 보관이 가능한 작은 포켓도 포함돼 스타일과 휴대성을 모두 갖췄다.

 

이와 함께 소매 밴딩으로 활동성을 높인 ‘후드 점퍼’와 가벼운 소재에 자수로 포인트를 준 '여름 점퍼'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로 구성돼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8월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는 영국 레인부츠 브랜드인 락피쉬 웨더웨어 팝업을 진행한다. 락피쉬 웨더웨어는 2004년 영국 콘월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레인부츠, 스니커즈, 우양산, 레인코트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CU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대비해 비닐 우산 2종(퍼플, 그린)을 편의점 업계 최저가로 준비했다. CU는 해당 상품들을 최저 가격으로 맞추기 위해 해외 직소싱을 택했다. CU의 해외소싱 전담 글로벌트레이딩팀은 해외 20여 곳의 우산 전문 제조사와 직접 소통하며 상품 종류 및 품질, 원가 등을 검토해 최종 업체를 선정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