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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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바로 옆인데”…건물 계단서 느닷없이 소변 본 女

건물 계단에서 느닷 없이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본 여성의 행동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전날 밤 11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 계단에서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건물 2층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이라는 제보자 A씨는 이날 오전 출근하다가 계단에서 소변을 발견했다.

 

A씨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긴 머리에 흰 티셔츠를 입은 젊은 여성이 계단을 오르다 말고 바지를 내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계단 중간에 쪼그려 앉아 소변을 본 여성. 볼일을 해결하자마자 계단에 내려놨던 짐들을 주섬주섬 챙기더니 재빠르게 사라졌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소변을 청소해야 했던 A씨는 “뒤처리하는 사람은 무슨 죄냐”고 황당해했다. 또 “나한테 물어봤으면 건물 화장실을 쓸 수도 있었을 텐데 잠깐 들어와서 ‘저 화장실 좀 쓸 수 있겠냐’고 말을 하지. 가까운 데 개방 화장실도 있는데 왜 저랬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공공장소에서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행위는 생각보다 잦아서 이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엔 강원도 원주의 레스토랑에서 한 부부가 식사 도중 아이에게 페트병에 소변을 보게 한 것도 모자라 소변이 든 페트병을 테이블 밑에 남겨두고 떠나 눈총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최근 제주도의 한 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보호자 제지 없이 대변을 보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기도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의 몰상식한 태도를 비판하며 “길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