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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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똥테러'에 중국인들도 분노.."중국으로 돌아오지마"

제주도 도심 한복판에서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중국인 어린이 사진에 중국 현지 누리꾼들조차 부끄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연동에서 중국인 아이가 가로수 인근에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사진과 영상이 확산됐다.

아이 곁엔 모친으로 보이는 여성이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 20일(현지시각) 중국 포털 펑황왕에는 ‘중국 소년이 한국 거리에서 용변을 보고 한국인들이 분노했다. 주변 사람들은 핀잔을 줬지만 소년의 어머니는 들은 척도 안 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국 소식을 주로 다루는 블로거가 해당 사건에 관한 한국 언론의 보도를 전달했다. 블로거는 한국 언론의 보도와 함께 한국 누리꾼들이 보인 “야만적이다” “중국에서는 거리에서 일 보는 게 흔한 일인가” 등의 비난도 함께 전했다.

 

중국 본토 누리꾼들 또한 자국민 편을 드는 것이 아닌 자국민이 부끄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런 행동은 중국인들도 싫어한다” “한국인들이 이런 사람들을 질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 “중국으로 돌아오지 마 제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들이 관광지에서 무질서하게 행동해 지탄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어린 자녀에게 소변을 보게 해 논란이 됐다.

 

2015년 태국과 홍콩에서는 중국 관광객이 길거리에서 대변을 보고 분수대에서 발을 씻는 등의 행동을 해 중국 당국은 해당 중국인 4명의 실명을 공개하며 해외여행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