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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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수해 이재민 임시주택에 쿨루프·방범창 설치 등 지원

경북 예천군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주거 안정과 생활편의를 제공하고자 임시주택에 쿨루프와 방범창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예천군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 등이 발생해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집을 잃은 31가구의 이재민은 임시주택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임시주택은 이달 기준 3가구가 복귀해 현재 임시조립주택에 27가구, LH임대주택에 1가구가 생활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가 예천군 수해 피해 이재민의 임시주택을 찾아 소방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군은 이재민의 임시주택 입주에 상수도 요금 감면과 전기요금, 무료 유선방송을 무료로 지원했다. 심리지원서비스와 소방, 가스, 전기 등 주변 시설물을 점검하고 외부인 침입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자 방범창을 설치했다.

 

예년보다 폭염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비해 쿨루프 시공을 완료하고 에어컨 작동 여부도 점검했다. 쿨루프는 주택 지붕에 특수도료를 칠해 건물에 열기가 축적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군은 7월부터는 이재민이 자가 주택 신축과 수리를 마쳐 복귀 가구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난해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이 임시주택에 거주하는 동안 안정을 찾고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예천=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