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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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황희찬 선수, 부천아트센터 첫 객석 기부

한국 축구 국가대표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에서 공격수로 활약 중인 황희찬 선수가 경기 부천아트센터 제1호 객석 기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부천은 황희찬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곳으로 오정구 까치울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24일 부천아트센터에 따르면 황희찬과 그의 공식 팬카페는 지난 22일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조용익 부천시장, 황희찬과 그의 부모님, 부천아트센터 태승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센터는 기부금을 활용해 파크콘서트 등 수준 높은 기획공연 제작, 사회 소외계층 예술문화 참여 기회 제공, 문화예술 인프라 조성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황희찬은 “유년 시절부터 이어온 부천과의 인연이 국내 최고의 공연장에 객석 기부로 더욱 깊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조 시장은 “시민들을 위한 따뜻한 예술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 부천아트센터는 기업과 개인 대상의 ‘BAC 후원 프로그램 문화 ON(溫)’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예술이 갖는 긍정적 가치 확산 및 예술인들에게는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활동 기반을 제공 중이다.

 

황희찬의 ‘부천 사랑’은 특별하다. 2020년 5000만원, 2021년 6000만원, 2022년 5000만원에 이어 올해 5000만원 등 4년 연속으로 누적 2억1000만원을 저소득 취약계층에 써달라며 후원했다. 축구 대표팀 동갑내기 친구들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도왔다.

 

지난해 5월 개관한 부천아트센터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과 성능을 갖춘 고품격 클래식 공연장이다. 건축음향 측정을 위한 만석 테스트를 앞서 진행했으며 그 결과도 최적화로 나왔다. 이중 반사판으로 각각의 장르에 맞는 울림과 예술성을 구현할 수 있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