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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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사괜’ 끝나도 잊지 않았다…“매년 발달장애 제빵사 응원”

배우 오정세가 발달장애인을 연기하며 인연을 맺은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의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훈훈함을 전했다. 베어베터 측 제공

 

배우 오정세(47)가 드라마로 인연을 맺은 발달장애 제빵사들을 잊지 않고 응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반가운 손님을 맞이했다고 알렸다. 지난 14일 배우 오정세가 발달장애 제빵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것.

 

베어베터는 발달장애인들의 지속 가능한 고용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로,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발달장애 사원 베이커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수제 쿠키 등과 함께 쿠키 굽기 체험 등이 마련됐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오정세의 사진을 공개하며 베어베터 측은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인 캐릭터 문상태 역으로 출연하신 오정세 배우님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베어베터와 인연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베어베터 사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업무도 하고 여가시간도 함께 보냈다.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고 찾아주셨다”고 전했다.

 

더불어 “베어베터 티셔츠를 입고 혼자 휘적휘적 오셔서 구움 과자도 한가득 사고 직접 쿠키까지 야무지게 굽고 가신 배우님!”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오정세는 2020년 방영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발달장애 3급으로 발달장애 3급으로 고기능 자폐 증상을 보이는 ‘문상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당시 그는 지적 장애가 있는 첼리스트 배범준 씨 측이 문상태 캐릭터에 빠져 만남을 요청하자, 그에 응해 함께 놀이공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오정세는 배범준 씨를 위해 드라마에서 속 의상을 그대로 입고 나타난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오정세는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문상태 역으로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자 소감을 통해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한번 가자”라고 말했다. 그는 1년 뒤 약속을 지켜 배범준 씨와 놀이공원에서 재회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