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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만 21건 발생… 경북 ‘공장 화재주의보’ 발령

경북소방본부는 공장 시설에 공장 화재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장 화재주의보는 최근 경북에서 공장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발령했다.

 

경북소방본부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25일까지 도내에서 총 642건의 공장 화재가 발생했다. 이 중 3명이 숨지고 7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집계된 재산 피해는 1290억원이다.

 

특히 올해 6월에만 21건의 공장 화재가 발생해 예년 평균 발생 건수인 9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전체 공장 화재 원인별로 살펴보면 기계적 요인이 155건, 용접·절단 작업 등 부주의가 142건, 전기적 요인이 137건, 미상이 127건 등이다.

 

공장 화재를 예방하려면 근로자 대피 교육을 하고 용접 등 작업 시 주변에 가연물은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또 안전 관리자를 현장에 배치하고 유류를 포함한 위험물은 안전한 장소에서만 취급해야 한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최근 경북에서 공장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장 관계자는 혹시나 모를 화재에 대비해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