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자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직원들과 함께 어깨띠를 매고 교통안전 거리캠페인에 나섰다.
교통경찰은 기동대·기동순찰대까지 동원해 고속도로 TG 등 충남 전역에서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벌이며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벌이고 선포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자 경찰력을 총 동원해 교통안전 캠페인과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다.
충남경찰청(청장 오문교)과 충남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종원)는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25일 오후 7시부터 충남경찰청 앞 삼거리 등 충남 전역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교통안전 캠페인에는 오문교 충남경찰청장을 비롯해 참석 가능한 전 직원 1427명이 식당가와 주택가 등에서 운전자·보행자 교통법규준수 전단지, 홍보 물품 등을 배부하고 안전 운전 및 안전 보행을 당부했다.
충남경찰은 또 이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시내 번화가 등(97개소)에서 음주운전·안전띠 등 교통법규 위반 일제 단속을 전개했다. 단속에는 교통·지역경찰, 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769명과 순찰차 198대를 동원해 음주운전 등 법규위반 행위 일제 단속을 실시했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당진TG 에 교통경찰 24명, 경찰관기동대 40명 등 총 80명을 배치해 하이패스 차로를 포함한 고속도로 진출입로 양방향 전 차로를 막고 집중 단속했다.
단속결과 아산서 10건, 당진서 9건, 서산서 5건, 고속도로순찰대 4건 등 총 57건(취소 29명, 정지 22명, 훈방 6명)을 적발했다. 57건 가운데 당진TG에서는 음주운전 4건(취소 1건, 정지 3건)을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들어 이달 24일까지 충남지역 교통사망자는 10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75명과 비교할때 40% 증가했다. 교통사고는 3816건에서 3964건으로 3.9% 증가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도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충남 전역에서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을 상시단속하고 있고, 성숙한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연령별·대상자별 교통안전 교육·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도 음주운전 근절 등 교통법규 준수 및 선진교통문화 정립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