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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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로봇기업 애로와 규제 해소’ 합동간담회 개최

대구시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대동모빌리티에서 지역 로봇기업과 함께 올해 두 번째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로봇기업이 겪는 다양한 애로와 규제사항 12건을 청취하고 범기관 차원의 해결책을 모색했다.

 

참여기업들은 로봇분야 전문인력 채용, 서비스 로봇 실증을 위한 규제해소,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확대 등 다방면의 애로사항을 건의했고 관계부서·기관에서는 다각적인 해결책 제시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합동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자율주행로봇을 개발하는 아이엠로보틱스는 전세계적으로 성장세가 큰 서비스로봇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나 스타트업으로 기업 인지도가 낮아 지역 공대생 등 인력모집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구시는 취업연계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디-잡스(D-jobs) 아카데미 프로젝트’를 통한 로봇 분야 청년 구직자와의 현장면접과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 ‘대구일자리포털’을 통해 산업단지별 전문상담사 지원과 대학 취업주간 및 채용관련 행사 참여를 안내, 인력채용 애로를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오로봇의 의료폐기물 이송로봇 실증을 위한 규제완화 건의에 대해 국내외 실증을 통한 규제해소와 글로벌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이로바의 실외 이동로봇 실증을 위한 이동경로에 따른 임시허가 애로 등 규제전담 지원요청에 대해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규제혁신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합동간담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 밖에 다양한 로봇의 실증을 위한 가상환경 조성과 지역 로봇기업 지원 등 테크노폴리스에 조성 중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활용방안에 대한 여러 기업의 건의에 대해 향후 기업 및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 및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구체화했다.

 

현장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법령·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관계기관 및 부처와 지속 협의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본격 조성과 함께 대구는 대한민국 대표 로봇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기업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애로와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