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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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다시 기지개… 상반기 탑승객 20만명 돌파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2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의체 업무협약식’에서 전남관광재단, 목포시,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신안군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올 상반기 탑승객이 20만명을 돌파했다.

 

2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무안국제공항 탑승객이 20만명을 넘어서며 전년도 상반기 10만3000명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달 말에는 2023년 총 탑승객인 2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탑승객 증가는 정기노선 확대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2019년 89만명에 이르렀던 탑승객이 코로나19로 대폭 감소했던 것에 비교해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무안국제공항 정기노선은 제주도 노선과 국제선 2개국 3개 노선(중국-장가계·연길/몽골-울란바토르)과 전세기는 3개국 8개 노선(중국-장가계·오르도스·여강/몽골-울란바토르/베트남-다낭·나트랑·달랏·푸꾸옥)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남도는 라오스-비엔티안·루앙프라방, 필리핀-마닐라, 중국-상하이 등 3개국 4개 정기노선 운항을 협의 중이며, 전세기도 추가적으로 운항이 예정돼 올 연말까지 계획했던 5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연간 4억원의 운항장려금 지원, 주차 공간 확장 및 청사 리모델링, 노선 홍보, 공항 경유 광주·목포 버스체계 개편 등을 비롯해 KTX역 정차, 활주로 연장 등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지자체 등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정기노선을 유치해 도민들이 무안국제공항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