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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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채상병 사건 그만 ‘들이대’…가짜 해병·좌파 해병 있더라”

27일 ‘해병대 특검 반대 국민대회’ 참석
김흥국. 연합뉴스

해병대 출신 가수 김흥국(65)씨가 채상병 사건과 관련한 특검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가짜 해병 있고 좌파 해병 있다”고 했다.

 

김흥국씨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열린 ‘해병대 특검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해병대가 한목소리가 되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병대 예비역 100여 개 단체와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해병대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면서 특검 반대 투쟁을 펼쳤다. 행사에는 전국에서 해병대 예비역 약 1500여명(경찰 추산 800여명)이 모였다.

 

김씨는 “죽은 후배 채상병이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거냐”라며 “우리 해병대 선후배분들 오셨는데, 해병대 우습게 보고 자기네 멋대로 막말하는 정치인들을 가만히 두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저도 공인이고 연예인이고 누구 못지않게 앞장서고 싶지만 좌파 쪽에서 나를 매일 공격한다”면서 “가장 가슴 아픈 게 대한민국 해병대에 가짜 해병 있고, 좌파 해병 있는 걸 이번에 알았다”고 했다.

 

강신길 해병대 예비역 준장도 “군사작전에는 언제나 위험과 실수가 동반된다”며 “군의 작은 실수를 이용해 청문회를 열고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외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씨는 그동안 자신을 ‘보수우파 연예인’이라 칭하며 공개적으로 정치 성향을 드러내 왔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