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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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미사일·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한미일이 지난 27일부터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가 29일 오후 끝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28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서 모습을 드러낸 슈퍼호넷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미군 제공

북한의 잇단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 등으로 한반도와 주변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시된 이번 훈련은 대잠전훈련을 시작으로 해상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훈련, 방공전훈련, 공중훈련, 수색 및 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이 실시됐다.

 

영역별 구분을 하지 않고 모든 영역에서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는 미군 다영역작전(MPO) 개념을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합참은 “3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고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능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는 3국의 다양한 전력을 활용하여 수상, 수중, 공중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여 최초로 사이버 방어훈련을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높은 파도와 비로 궂은 날씨 가운데서도 3국의 계획된 전력이 참여하여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3국 안보협력 발전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것이 훈련에 참가한 우리 군의 평가”라고 덧붙였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 수중, 공중, 사이버 등 여러 영역에서 실시되는 정례 훈련으로 이번에 처음 진행됐다.

 

한미연합훈련 ‘프리덤 실드’와 미일 연합훈련인 ‘킨 에지’의 명칭을 합성한 것으로,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군사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국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을 시행하기로 했고, 한미일 국방장관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대화 계기 3국 회담에서 ‘프리덤 에지’ 실시에 합의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