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유튜브를 통해 하루 일과를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지난 29일 '1년에 50조 매일 1300억씩 쓰는 남자의 하루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36분짜리로 오 시장의 하루 일과와 인터뷰 내용 등이 담겼다. 다양한 사람들의 성공·실패 노하우를 소개하는 휴먼스토리 채널에 정치인이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에는 오 시장이 오전 5시 5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러닝셔츠 차림으로 제작진을 맞이하는 모습부터 출근 전 운동을 한 뒤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출근 전 남산공원에서 걷기 운동을 한 오 시장은 지나가는 시민들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시청으로 출근한 오 시장은 오전 회의를 시작으로 기자 설명회, 어린이 안전히어로즈 발대식 등에 참여했다. 이후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마친 뒤 풍수해 대비 현장을 점검하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손목닥터9988' 가입자 100만명 돌파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이어 강연을 위해 서울시립대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밥과 만두로 저녁식사를 때우기도 했다.
오 시장은 어린시절에 대한 질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웠을지 몰라도 마음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며 "뭐든지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시작하는 마음이 어디서 시작했을까 생각하면 이른바 가정교육, 가정환경 그런게 미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들이 무한히 관심가져주시고 용기를 북돋아주시고 사랑으로 키워주신 덕분이라는 게 나이가 들면 들수록 드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성공하는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특별한 게 있을 수 있느냐, 그냥 무던하게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하는 거 이상 좋은 방법은 사실 없다"며 "노력한다고 다 성공하는 사람은 없지만, 노력하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도 없다. 스스로 시행착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