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최종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국가산단 예타면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15개 국가산단 후보지 중 지방권에서는 최초로 이뤄졌다.
이번 예타면제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의 입주수요가 충분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정부가 공인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예타면제로 울진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산단 조성을 위한 사업비가 확정된 가운데 산단 조성계획과 함께 산단 개발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차선 규모의 산단 진입도로 개설 등 관련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울진 죽변면 후정리 일원 46만평에 4000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울진에 있는 원전 10기에서 생산하는 무탄소 원전 전력을 활용해 대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운송 및 활용한다.
울진군은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운영과 수소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현재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GS에너지, 삼성E&A, SK에코플랜트, 효성중공업, DL E&C, BHI, SK D&D, 삼성물산 등 다양한 기업이 입주를 약속했다.
또 무탄소 전원인 원전 전력의 국가산단 직접 공급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한수원 등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범정부 추진지원단은 손병복 울진군수가 건의한 수소 운송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여 운송할 수 있는 액체수소 도입 및 출하를 위한 해상터미널 구축, 육로 운송을 위한 철로 연결, 국도 36호선 확장, 고속도로 건설, 수소 운송용 파이프라인 건설도 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울진국가산단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수소특화단지 지정은 물론 첨단전략산업에 수소를 추가할 것을 건의했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업유치 인센티브 확보, R&D 정비․확충, 인력양성, 추진체계에 대한 협력적 정비 등 범정부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예타면제 확정으로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의 적기 조성과 더불어 국가 에너지자립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