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홍준표 "한동훈, 총선 참패 주범, 얼치기 좌파 데리고 尹과 다른 길"

원희룡, 洪 주장 호응…"특검·탄핵은 공멸로 가는 국민 배신"
홍준표 대구시장이 6월 26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 도중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면담 요청을 두 번 거절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총선 참패 주범이 또다시 얼치기 좌파들 데리고 대통령과 다른 길 가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회창이 YS를 버리면서 우리는 10년 야당의 길을 걸었다. 민주당이 노무현을 버리면서 똑같이 10년 야당의 길을 걸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은 좋으나 싫으나 대통령을 안고 가지 않으면 안되는데 총선 참패 주범이 또다시 얼치기 좌파들 데리고 대통령과 다른 길 가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덩달아 총선참패 주범들이 러닝메이트라고 우르르 나와 당원과 국민들을 현혹하면서 설치는 것도 가관”이라며 “이번에 당 지도부 잘못 뽑으면 우리는 또 10년 야당의 길로 갈 것이 자명한데 더 이상 정치 미숙아한테 미혹돼 휘둘리지 말고 정신 차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홍 시장의 해당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유한 뒤 “당이 대통령을 버렸을 때 어떤 결과가 되는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자세로, 설득하고 당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 특검과 탄핵은 공멸로 가는 국민 배신의 길”이라고 호응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