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서울 아파트 5월 거래량 3년 만에 최대

4946건… 주담대 금리 하락 영향
평균 거래금액 11.9억 역대 최고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에 육박하면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4946건으로 2021년 5월(5045건) 이후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도 지난 5월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가중평균·신규 취급액 기준)는 3.91%로 7개월 연속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천여 건에 달하는 등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1일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향후 공급 부족 전망과 전셋값 및 공사비·신규 분양가 상승세로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점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최근 고가 아파트 단지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5월 서울 아파트 1채당 평균 거래금액은 역대 최고치인 11억9280만원으로, 직전 최고 기록(2022년 4월 11억5778만원)을 2년여 만에 갈아치웠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6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한달 사이 5조3415억원이 불었는데, 5월 대비 신용대출은 2143억원 줄어든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5조8466억원 늘었다.


이강진·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