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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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 “중부내륙법 시행 큰 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가속”

취임 2년 김영환 충북도지사

“옥천·영동군 수변구역 해제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 업적

후반기 중소기업 자생력 육성
탄소저감·안정적 물공급 매진”

“충북의 무한한 잠재력을 알고 있습니다.”

김영환(사진) 충북도지사는 취임 2주년을 맞은 1일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운영방향 브리핑’에서 “도청 정문에 걸린 ‘마주 보는 당신을 섬기겠습니다’라는 현판을 가슴에 새기며 달리다 보니 어느덧 민선 8기 전환점을 돌아 새 발을 내딛는 시간이 되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년간의 도정 성과에 대해 “바다가 없어 소외되었던 충북이 이제는 어엿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말로 운을 뗐다. 김 지사가 꼽은 민선 8기 전반기 주요 성과는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시행과 옥천군과 영동군의 수변구역 해제이다.

김 지사는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한 것과 도지사 집무실 축소, 의료비 후불제, 영상자서전,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등은 ‘창조적 상상력으로 혁신을 끌어낸 사례’라고 자평했다. 최근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한 것도 전반기 주요 성과이다.

애초 목표 60조원인 투자유치는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51조원을 달성해 목표액을 100조원으로 상향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사업 추진, 청남대 명소화, 의대정원 증가, 글로컬대학30 선정,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등은 주요 성과다.

김 지사의 후반기 도정목표는 ‘5+2 체계’이다. 기존 △경제를 풍요롭게 △문화를 더 가깝게 △환경을 가치 있게 △복지를 든든하게 △지역을 살맛 나게 5개 목표에다 △안전을 견고하게 △미래를 희망차게를 추가했다.

실천 계획은 경제 분야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서비스산업 육성에 나선다. 문화 분야는 대표 문화시설 조성과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환경 분야는 탄소저감 정책과 안정적 물 공급, 산림자원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복지 분야는 저출생·인구위기 극복에 대응하고 수요자 중심 복지 안전망을 구축한다. 지역 분야는 청주공항~김천 일반철도, 동부축 고속도로와 서부축고속화도로 등을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에 나선다.

안전 분야는 안전시스템 강화, 재난안전 조직·인력 등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래 분야는 중부내륙특별법 실효성 확보를 위한 신속한 개정과 청주공항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일궈놓은 수많은 사업을 구체화하고 첨단?제조업 중심에서 도민체감형 서비스산업 육성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며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충북 위상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정원인 충북을 가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