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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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尹 탄핵 청원 100만명 돌파, 국정 전면쇄신해야"

“이제라도 전면 개각 등 쇄신책 내놓고
여·야·정 협의체로 소통 정치 강화해야”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00만명을 돌파하자 윤 대통령을 향해 “전면적 국정쇄신을 바라는 국민의 강력한 요구”라며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느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총선이 끝난 지 석 달이 가까워 오지만, 윤석열정부는 변한 것이 없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또 “형식적인 영수회담이 있었지만 아무 성과가 없었다”며 “22대 국회는 대화가 없고 극한대결로 치닫고 있다”고 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 전 총리는 “가장 큰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총선 민심에도 요지부동이다. 야당과 대화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전면적인 개각을 포함한 국정 쇄신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여·야·정 협의체를 정례화해서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이 민심을 받들지 않고 불통의 정치 스타일을 고집하면 더 큰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조속히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만나야 한다. 포괄적 합의로 대치 국면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무시하고 야당과 대화하지 않으면 윤석열정부의 미래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