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지지율 격차가 지난주 첫 TV토론 이후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NYT와 시에나대가 지난달 28일~지난2일 유권자 1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1%,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토론 전 이뤄진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6%포인트 앞섰던 것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응답자의 74%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책을 수행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고 봤다. 이는 토론 이후 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에 대한 우려가 토론 이전보다 8% 오른 59%에 달했다. 무당층에서도 79%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응답도 토론 이후 줄어들었다. 토론 전에는 민주당 지지층의 52%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남아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토론 이후에는 48%로 줄었다.
NYT는 바이든의 나이와 예리함에 대한 의구심은 널리 퍼져있고 커지고 있다면서, 여론조사에 참여한 모든 응답자의 대다수는 81세의 바이든이 너무 늙었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