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을 겨냥해 100억 원씩 줘도 되는 것 아니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을 위로해주셔야지 상처를 주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공약인 ‘전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을 겨냥해 “국민 1인당 왜 25만 원만 주나. 한 10억 원씩, 100억 원씩 줘도 되는 것 아니냐. 개념 없이…마구 이야기한다”고 한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실으며 “윤 대통령의 경제 관련 공식 회의 말씀”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11조 원 가까운 자영업자 은행연체액을 초래한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며 “‘그럴 거면 왜 정치권과 소통을 위해 정무장관을 하나만 만드시나. 100만 정무장관 만들지. 소통 더 잘할 텐데’로 그대로 돌려 드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 대통령다운 언어 사용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