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누구에게 ‘윤심’ 가장 클까 묻자…與 지지자 “한동훈” 野는 “원희룡” [미디어토마토]

미디어토마토, 뉴스토마토 의뢰 ‘정치·사회 현안 139차 여론조사’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오른쪽)와 원희룡 후보가 지난 2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앞두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자는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한동훈 당 대표 후보에게 간다고 보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한 후보보다 원희룡 후보에게 윤심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치·사회 현안 139차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중 누구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마음에 둔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4.4%가 원 후보를 선택했다.

 

한 후보는 28.8%이며 ‘잘 모름’은 19.5%다. 나경원 후보는 5.1%로 나타났고, 윤상현 후보 2.3%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한 후보가 31.4%로 원 후보(28.4%)보다 높게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 원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가 한 후보보다 더 많다.

 

18~29세에서는 원 후보가 43.9%로 한 후보는 30.1%로 나왔고, 30대에서도 원 후보(42.2%)가 한 후보(29.7%)보다 많다. 40대와 50대에서도 원 후보는 57.2%와 47.9%로, 같은 연령대에서 22.6%와 27.3%로 나타난 한 후보보다 높다. 60대에서 원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3.0%, 한 후보는 32.5%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에서 한 후보가 35.4%로 26.7%인 원 후보보다 높은 것을 빼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원 후보에게 윤심이 더 크게 작용할 거라는 응답자 비율이 높다.

 

서울은 원 후보가 42.4%에 한 후보는 29.7%로 나타났고, 경기·인천에서도 원 후보(51.3%)가 한 후보(24.1%)보다 높다. 대전·충청·세종에서 원 후보는 38.7%에 한 후보는 36.3%로 그나마 차이가 가장 적다.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에서 원 후보는 45.9%와 46.7%로, 두 지역에서 각각 23.6%와 30.0%인 한 후보보다 높다. 강원·제주에서 원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4.2%로 한 후보(33.3%)보다 많다.

 

미디어토마토 제공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54.2%가 원 후보에게 윤심이 작용할 거라고 답했다. 한 후보 응답비율은 17.5%다.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자의 47.4%는 한 후보에게 윤심이 작용할 것으로 봤다. 원 후보라는 응답자는 31.9%다.

 

정치 성향으로는 보수층의 41.6%가 한 후보를 35.8%가 원 후보를 지목했다. 진보층에서는 53.0%가 원 후보라 답했고, 한 후보라는 응답자는 20.3%다. 중도층은 원 후보와 한 후보를 각각 46.3%와 23.4%가 지목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9%다.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