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반도체 마이스트고 유치를 위해 부산시·부산시의회·부산상공회의소와 손을 맞잡는다. 부산시·시의회·상공회의소와 협력 체제를 구축해 지역 핵심 산업인 전력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부산시교육청은 5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직업계고 체제 개편 지원을 위한 ‘부산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 및 국가 필수 산업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다. 부산교육청은 교육부 제19차 마이스터고 지정 계획에 따라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한다.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반도체과를 중심으로 반도체 설계·제조·장비 분야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해 학년별 8개 학급, 총 24학급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협약 체결을 통해 부산교육청은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한 반도체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부산시와 시의회는 부산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또 부산상의는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취업과 현장실습 등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및 관련 기업 발굴에 나선다.
부산교육청은 부산전자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지역 및 국가 산업의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명품 직업계고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은 부산의 미래 신산업인 전력반도체 분야 인력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및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키우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