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수 허웅(30·부산KCC 이지스)이 전 연인인 A씨를 공갈 협박, 스토킹으로 고소한 후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A씨가 유흥 업소에서 일한 것이 맞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번의 인공임신중절과 함께 A씨의 마약 투약 과거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두 사람이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측은 4일 커뮤니티를 통해 한 여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 속 여성은 외제차와 명품 쇼핑, 해외 여행 등을 자랑하고 있는 모습이다. 카라큘라 측은 “허웅에 대한 연이은 폭로를 하고 있는 전 여친 A 씨 본인은 업소녀가 아닌 평범한 대학원생이라고요? 평범한 대학원생이 ‘포르쉐’를 산 것도 대단한데 1년 만에 4억짜리 ‘람보르기니’로 기변을 했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A씨가 ‘이선균 협박녀’ 김모 씨,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같은 업소 직원이었으며, 이선균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돼 수사 명단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A씨의 측근인 B씨는 텐아시아를 통해 “A씨는 평범한 대학원생이었으며, G업소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의 임신중절 등 사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B씨의 정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카라큘라 측은 “평범한 대학원생이 허구한 날 수천만 원어치 명품 쇼핑에 비즈니스 좌석 타고 유럽, 발리, 일본, 태국 등 짧은 시간 동안 참 여기저기 많이도 다니셨네”라며 “강남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에는 어떻게 혼자 거주하는 거냐”고 물었다. 또 “고 이선균 배우에게 3억을 뜯어낸 텐프로 마담, 황하나와도 매우 절친한 사이던데 함께 마약 하다가 처벌도 받았네요?”라며 A 씨의 전과를 되짚었다.
앞서 B씨는 “A씨가 황 씨의 권유로 뭔지도 모르고 마약을 투약했던 게 사실이고, (이선균 협박녀가 일하던) 업소 마담과 통화했던 사실 때문에 경찰 조사를 받긴 했었다”고 밝혔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도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추라며 “A씨는 코로 케타민을 흡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 변호사는 A씨가 마약 투약 경험이 있다는 것, 마약 사범인 황하나 및 G업소 관련자와 친분이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했다.
이에 더해 카라큘라는 또 다른 마약 사범이자 ‘얼짱시대’ 출신 작곡가 정다은의 존재도 끄집어냈다. 카라큘라 “얼마 전 보석으로 풀려난 마약전과 4범 정다은이 현재 레즈비언 연인이라고요?”라며 “정다은이 합의금 달라며 허웅 측 변호사를 찾아와 종용한 건 사랑하는 동성 연인을 대신한 애정 어린 행동인가. 눈물겨운 러브스토리다. 우연의 일치인지 허웅에 대한 대대적인 폭로와 정다은의 출소 시기가 신기하게도 딱 맞아 떨어지네”라고 조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A씨가 G업소에서 일했다고 보도한 머니투데이는 “다만 A씨는 허웅을 소개 받고 만날 시기인 2018년 말이나 2021년 경엔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엔 서울권 대학의 예술계열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었다”고 부연했다. 허웅 측이 이른바 ‘업소녀’를 만나 연애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
보도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원래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임신중절로 충격 받고 몸을 망쳤다는 생각에 업소로 빠진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생명에 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없는 농구스타와 마약 사범들과 얽혀있는 전 연인의 싸움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까. 카라큘라는 두 사람의 공방을 ‘똥과 설사의 싸움’이라는 자극적인 말로 표현하며 허웅도 결백하지 않지만 A씨도 평범한 대학원생은 아닌 것 같다며 앞으로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