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복도에서 소음으로 시비가 붙은 이웃집 여성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2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서18단독 윤정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26)에게 징역 4개월을, B 씨(26)에게 징역 2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 등은 2022년 9월 1일 오전 1시 44분께 인천시 중구 오피스텔 복도에서 이웃집에 사는 30대 여성 B 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오피스텔 복도에서 택배 물건을 벽에 던지던 B 씨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했다가 발로 가격당하자 이에 분노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주먹에 얼굴을 8차례 맞은 B 씨는 머리를 벽에 부딪혔고, 뇌출혈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어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윤 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