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8일 출국한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선 윤 대통령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할지 여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8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나토 순방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 만큼이나 최근 불거진 러시아와의 갈등 국면으로 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교가에선 한국을 포함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 정상회담 계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이 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국의 대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수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여부에 대해 “모든 양자회담과 다자 회동에 대해 여전히 협의 중”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워싱턴을 방문하기 앞서 미 인태사령부가 위치한 하와이를 들러 미 인태사령관을 만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잠든 미 태평양 국립묘지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