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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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아들 젠, 이상민 품에 안겨 "아빠" 뭉클

사진=SBS TV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방송인 사유리의 아들 젠이 가수 이상민을 아빠라고 불러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7일 방송한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선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사유리 아들 젠을 육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유리는 “집 나간 와이프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라며 10년 전 가상부부 이상민에게 아들 젠을 봐달라고 부탁했고 “고추 만지면 오줌 싸고 싶어? 물어보고 화장실에 데려가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알려줬다.

 

이어 사유리는 “젠이 아빠가 없다. 오빠도 아빠가 없다. 어떤 부분이 제일 힘들었냐”고 질문했고 이상민은 “아빠 이야기할 때지 뭐. 친구들이 아빠 이야기할 때. 나도 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에서 아빠들이 데리러 오는 경우가 있다. 젠이 왜 자기는 아빠가 없냐고 보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고, 이상민은 “걱정 안 해도 된다. 아이가 엄마가 옆에 있으면 아빠 없는 게 막 그렇게 심적으로 힘들진 않다”고 조언했다.

 

사유리가 떠난 집에서 이상민은 젠이 좋아하는 수영장을 만들기 위해 입으로 튜브를 불고 물을 채우느라 고생했다. 젠이 물놀이를 하는 사이에는 이상민은 젠이 좋아하는 낫또를 만드느라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젠은 남몰래 물 속에서 볼일을 보고 그 물을 뿌려 서장훈을 경악하게 했다.

 

젠은 물놀이가 끝난 후 "춥다"고 하자, 이상민은 수건으로 감싸줬다. 젠은 "진짜 따뜻하다. 아빠"라고 불렀고, 이상민은 안아줬다. 스튜디오에서 어머니들은 "저렇게 품에 안기니 아빠 품처럼 좋은 것"이라며 "마음이 짠하다"고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