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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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얼굴에다 담배 연기를…제니, ‘슈스의 비매너’ 발칵

블랙핑크 제니. 사진=한윤종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김제니·28)가 실내 흡연 및 비매너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8일 제니가 실내흡연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논란을 불렀다. 영상 속 제니는 실내에서 메이크업을 받으며 전자담배로 보이는 물건을 입에 댔다가 떼는 모습이다. 다음 순간 제니의 입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문제는 이 연기가 메이크업 스태프를, 그것도 얼굴을 향했다는 것. 해당 스태프는 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에 몰두한 모습이지만, 이를 목격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비매너다’, ‘정말 너무했다’, ‘인격적으로 실망이다’, ‘스태프가 싫다고 말하기도 힘들 텐데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어떡하냐’는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Jennierubyjane Official’에 올라온 ‘A Moment in Capri with Jennie’ 영상에서 발췌된 것이다. 제니가 이탈리아 카프리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담은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한 누리꾼은 “한 트위터 유저가 답글에 ‘She need to learn some manners who smoke indoors and that too when they are doing her makeup(실내에서 담배 피우는 매너도 배워야 하고, 화장할 때도 매너를 배워야 해요.)’라며 제니의 경솔한 행동을 지적했다”라고 알렸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누리꾼 A씨는 주이탈리아 한국 대사관 측에 민원을 요청한 상태다. A씨는 해당 장소가 카프리섬 촬영지로 추측된다며 “주 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블랙핑크 제니의 실내흡연 사건의 조사를 의뢰하여 엄중히 처분하여 줄 것을 강력이 촉구하는 바”라고 전했다.

 

제니의 흡연 논란이 일자 일부 팬들은 제니가 담배가 아닌 호흡용 디퓨저 혹은 비타민 스틱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제니가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담배 상품을 제시하며 니코틴이 포함돼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담배를 피웠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탈리아는 2005년 1월부터 실내 금연법을 시행하고 있다. 실내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될 시, 담배 한 대당 최대 250유로(한화 약 37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법적인 문제와 별개로 케이팝 최고 스타인 제니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올 수는 있으나 흡연을 이유로 성인인 그를 탓할 수는 없을 터.

 

하지만 케이팝을 대표하는 스타가 해외에서 스태프를 인격적으로 존중하지 않는 예의 없는 태도를 보였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제니는 한국인 중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슈퍼스타. 제니가 뿜은 것이 정말 담배 연기라면, 케이팝 팬들의 분노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