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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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모든 역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4호선 모든 역사에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법상 도시철도역은 AED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부산교통공사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AED 설치를 확대해 오다 마침내 모든 역사에 설치하게 됐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서면역에는 2대의 AED 기기를 설치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남양산역과 부산대양산캠퍼스역에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설치돼 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는 AED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이용 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역사 내 이동 동선이 복잡하거나 규모가 큰 역에는 기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부산도시철도 이용객 중 의식을 잃은 환자는 모두 17명이며, 이들 모두 심폐소생술 및 AED로 응급처치 후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AED 설치의무대상은 아니지만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전 역사에 AED를 설치했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필요할 경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