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민교와 방송인 권혁수가 SNL 초창기 촬영 전 캐스팅 일화에 관해 밝히며 출신 학교를 언급했다.
6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선 ‘[밥묵자] 꼰대 잡으러 온 SNL 투탑 터줏대감(feat. 김민교,권혁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SNL에서 크게 활약중인 김민교와 권혁수가 출연해 재밌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대희는 김민교와 권혁수의 나이를 질문했다. 이에 김민교에게 74년생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진행자인 김대희와 동갑인 것. 그러나 그는 “나랑 10살 차이(프로그램 컨셉 상)가 나는 건데 동안이다”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권혁수도 “동네 형들이랑 비교하면 (김민교가) 진짜 어려 보이는 것이다”라고 칭찬할 정도. 그는 86년생으로 김민교와 띠동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SNL에서 알게 됐지만, 원래는 대학교 학과 선후배 사이라고. 앞서 김민교와 권혁수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재학한 바 있다. 김대희가 “전공이 세분화되지 않냐”고 질문하자 “연극과는 기본적으로 연기를 배운다”고 답변했다. 배우 황정민 역시 같은 학교와 전공 출신이라고.
김민교는 “서울예대 입시 때 김수로와 웃긴 인연이 있다”며 친분을 고백했다. 앞서 중앙대학교 영화과 면접에서 바로 옆자리였던 이들은 동시에 떨어지고 서울예대에서 다시 만난 것. 신기한 인연에 김수로가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동기로 합격했다고 회상했다.
SNL 오디션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순간적인 애드리브나 대처 능력 등이 필요하기도 하다. 권혁수는 “경쟁률은 사실 계산하는 게 무의미하다”며 “정말 많은 개그맨이나 연기자 등 지망하시는 분들이 지원을 엄청 많이 하신다”고 자랑했다. 아마 웬만한 드라마 오디션보다 훨씬 치열하고 클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이어 두 사람의 SNL 합류에도 재밌는 후일담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어떻게 SNL에 들어가게 됐냐”는 질문에 이들은 초창기 오디션이 없었다고 답했다.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던 장진 감독에게 출연 제안을 받았다는 것.
김대희는 “장진 감독이 두 사람을 어떻게 알아서 (캐스팅했냐)”고 의문을 가졌다. 이에 김민교는 “서울예대 연극과 선배님이다”라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김대희는 “이거 서울예대가 다 해 처먹는구나”라며 “이쪽은 서울예대 판이네”라고 농담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