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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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처럼 걸러진 용암숲 공기 암 치유 병동에 보급

제주산림치유硏-제주선한병원 실용화

화산 암반이 걸러낸 제주삼다수처럼 용암숲(숨골) 청정 자연공기가 암 치유 병동에 보급된다.

 

제주산림치유연구소는 용암숲 자연공기 시스템을 제주선한병원 암 치유병동에 설치해 고농도 천연 음이온 공기를 암 환자들에게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공기질 분석과 인체에 미치는 치유적 효과 연구논문, 발명특허에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성 검사에서 의약외품 공인을 받아 병원에 실용화 시킨 첫 사례이다.

 

제주선한병원은 제주청정 음이온 자연공기를 상시적으로 암환자에게 보급하는 공조 시스템을 구축해 암 면역 증진센터를 개설했다.

 

제주산림치유연구소는 “음이온은 공기 중에 전자를 대량 방출해 얻어지는 분자로 ‘공기 중 비타민’으로 불린다”라며 “세포 활성화와 원기를 증대시키고,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머리가 맑아지고 스트레스나 우울감 감소, 혈관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용암층 공기는 지난 5월 식약처 안전성 기준에도 적합 인증을 받아 의약외품으로 휴대용캔 공기생산 허가승인을 받았다.

 

제주선한병원 윤장현 대표원장은 광주시장 재임 당시 전국에서 최초로 ‘공기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만들어 공기산업 메카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윤 원장은 “용암숲 공기치유와 곶자왈 숲치유, 해양치유 등 제주의 천혜자연을 이용한 융복합 진료 시스템 구축으로 제주가 치유의섬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방식 제주산림치유연구소 이사장(자연치유학 박사)은 “용암숲 자연공기의 공기질 분석과 인체에 미치는 치유 효과를 수년 동안 연구개발한 결과 암환자들에게 청정한 공기를 보급하게 됐다”라며 “제주의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공기산업으로 병원과 학교, 호텔, 양돈장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해 탄소중립과 공기산업에 이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