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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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이동건은 이혼 원치 않았다”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화면 캡처

 

배우 조윤희(42)가 이혼 후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9일 조윤희는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직접 이혼을 언급하며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윤희는 가장 먼저 "이혼한 지 5년 됐다. 난 싱글맘이라서 혼자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며 이를 극복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생활을 떠올린 조윤희는 "날 현명하게 이끌어주는 걸 좋아했는데 당시 그분(이동건)은 그런 걸 워낙 잘하는 분이었다. 결혼할 운명이었다고 생각했다. 마침 아이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했고 의지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윤희는 결혼 3년 만에 이혼을 결정하며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다소 짧은 결혼 생활이었던 셈이다. 이에 조윤희는 "내 사전에 이혼은 없다고 생각하고 결혼했는데"라며 "사실 배우자가 같은 일을 하다 보니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말은 못 하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당시 이동건은 이혼을 원하지 않았다고. 조윤희는 "내가 먼저 결심이 서서 이혼하게 됐다"며 "가족 간에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린 더 이상 가족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윤희는 전 남편인 배우 이동건(44)과의 재결합설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굴업도로 향하는 길에서 조윤희는 이동건과 재혼 소문을 들었다는 시민과 만났다. 배우 전노민도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개그우먼 박미선은 "가짜냐"고 물었고, 조윤희는 "완전 가짜"라고 강조했다. 박미선은 "여러분 믿지 마세요. 가짜뉴스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한편 2002년 시트콤 '오렌지'로 데뷔한 조윤희는 드라마 '열혈장사꾼'(2009), '내게 거짓말을 해봐'(2011),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프로듀사'(2015) 등에 출연했다.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2017)로 인연을 맺은 이동건과 2017년 5월 혼인신고를 했다. 그해 9월 결혼식을 올렸고 12월 딸 로아를 얻었다. 결혼 3년만인 2020년 협의 이혼했으며, 딸의 양육권을 조윤희가 갖게 됐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