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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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1명 사상' 화성 화재 아리셀 2차 압수수색

6월 26일 1차 압수수색…피의자 2명 추가 입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아리셀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10일 오전 10시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위험물저장소를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압수수색 대상에는 추가로 입건한 아리셀 관계자 2명의 주거지가 포함됐다. 이들 2명은 회사 내에서 업무와 근로자에 대한 관리·감독 지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22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화재 발생 이틀 만인 지난달 26일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아리셀과 인력공급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그리고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리튬 배터리 제조 공정과 관련한 각종 서류와 전자정보, 피의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1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 결과 추가로 분석해야 할 전자정보가 확인돼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아리셀의 모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코넥'은 이번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2명을 추가 입건하는 등 모두 6명을 입건하고, 참고인 69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의 경우 경찰에는 입건되지 않았으나, 노동부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이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