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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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힘 당권 적합도 '압도적' 1위...'문자 파동'에도 어대한?

한동훈 45%, 원희룡 11%, 나경원 8%, 윤상현 1%
결선 가정한 조사에서도 한동훈 우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 참석,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권주자가 김건희 여사와 이른바 ‘문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경쟁 주자들보다 여전히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로 지난 7~8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2003명에게 무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동훈 후보가 45%로 1위에 올랐다.

 

원희룡 후보는 11%, 나경원 후보 8%, 윤상현 후보 1% 등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세 후보의 적합도를 모두 합쳐도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 후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만 조사 대상을 좁힌 경우에도 한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무려 응답자의 61%가 한 후보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그 뒤로 원 후보 14%, 나 후보 9% 등 순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답변이 74%였으나 한 후보가 14%, 나 후보와 원 후보는 각각 5%로 여기서도 다른 후보들이 한 후보를 제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결선으로 갈 경우를 가정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한 후보가 최종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한 후보와 원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가 당 대표에 적합하다는 응답은 56%, 원 후보는 18%로 양자 간 격차는 38%P에 이르렀다.

 

또 나 후보와 결선에서 만날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유권자 56%는 한 후보를 택했고, 나 후보는 20%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윤상현 후보와 결선을 가정한 경우에도 한 후보는 61%, 윤 후보는 8%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 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은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